文대통령 "남북평화·환경회복 당면과제···많은 가르침 당부"

기사등록 2018/12/07 17:35:37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 접견

총대주교 "北아이들 죽음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12.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바르톨로메오스 탄티노플 정교회(正敎會) 세계 총대주교에게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화해와 통합, 남북 간 평화, 개발로 인해 훼손된 생태와 환경의 회복 등은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이다. 세계총대주교님의 많은 지혜와 가르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를 접견한 자리에서 "세계 총대주교님께서는 정교회 종교 활동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와 종파들 간 화해를 위한 운동, 세계 평화, 생태와 환경의 보존 등에 대해서 많은 노력과 헌신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이어 "또 방한 중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고 들었다"며 "남북 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성 니콜라스대성당 축성 50주년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 건축 50주년을 기념하는 성찬 예배를 집전하기 위해 지난 4일 방한했다. 국제심포지엄 참석과 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8일 출국할 예정이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는 "성 니콜라스대성당 50주년을 맞이해 아름다운 나라에 네 번째로 다시 방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기회가 저에게는 아름다운 땅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이산가족들이 다시 한 번 한 가족으로 모일 수 있도록 기원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물론 정치적으로 여러 상황에서 여러 나라들에 의한 제재가 분명히 가해지는 것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죽음까지 맞이하게 되는 심각한 처지까지 다다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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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평화·환경회복 당면과제···많은 가르침 당부"

기사등록 2018/12/07 17:35: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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