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관세전쟁으로 물가상승 확산"…베이지북 진단

기사등록 2018/12/06 07:15:09

"미국 경제 미약한 수준에서 중간수준 속도 성장"

【서배너(미 조지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으로 촉발한 물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폭넓게 퍼지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5일(현지시간) 베이지북에서 밝혔다. 사진은 미 조지아주 서배너의 항구에서 부두 노동자들이 40피트 컨테이너들을 선박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18.12.05
【서배너(미 조지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으로 촉발한 물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폭넓게 퍼지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5일(현지시간) 베이지북에서 밝혔다. 사진은 미 조지아주 서배너의 항구에서 부두 노동자들이 40피트 컨테이너들을 선박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18.12.05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으로 촉발한 물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폭넓게 퍼지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진단했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Beige Book)'에서 "비록 인플레이션이 약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관세에 위해 주도되는 물가 상승이 광범위한 부문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베이지북 보고서는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 지난 10월 중순부터 지난달 26일까지의 경제상황을 평가한 것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베이지북 보고서는 제조업을 비롯한 각종 비즈니스가 인상되는 관세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비용이 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라는 점을 담고 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는 미약한 수준에서 중간수준(modestly to moderately)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시장은 전 산업 부문에서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임금 상승과 관련해서는 미약한 수준에서 중간 수준 사이에서 높은 쪽으로 치우친 속도(higher side of a modest to moderate pace)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오는 18일~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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