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특위, 김정은 답방 질의 쇄도…"18~20일 가능성 있어"(종합)

기사등록 2018/12/05 18:27:23

"북측과 구체적 답방 일정 논의된 것은 없어"

"보혁갈등?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도 의미있어"

"13~14일 서울 타워 예약 문제 아는 바 없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이재은 기자 =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특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18~20일 대한민국을 답방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북측하고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13~14일 남산 꼭대기에 있는 서울 타워 예약을 받지 말라는 협조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지 의원의 지적에 "아는 바가 없다"고도 했다.
   
 이어 "북한도 김정은 위원장 답방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생각하고 있고 여러 가지 남쪽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견들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 의원이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보혁 간에 여러 가지 상충되는 문제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며 "서울 시내 한복판에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거나 인공기가 걸릴 때 정부 당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우리 사회 내 위원장 답방을 계기로 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김 위원장이 직접 와서 상황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도 남북 관계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년 중 방남하겠다고 돼 있는데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느냐"며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의했다.

여기에 조 장관은 "금년 내 가능성도 있고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며 "9월 (방남이) 합의사항이라 북한은 강한 의지가 있어 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이 방남하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누구나 쌍수든다'는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할 경우 비핵화 측면에 대해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추경호 한국당 의원은 "통일부와 외교부는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너무 과속하지 마라. 너무 빨리 드시면 체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경제 발전을 원한다면 왜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을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조 장관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얘기하는 어떤 조치는 북한과 미국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답방을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수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서울에 오면 김 위원장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만들어낸 효과는 어마할 것이기 때문에 북쪽에서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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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특위, 김정은 답방 질의 쇄도…"18~20일 가능성 있어"(종합)

기사등록 2018/12/05 18:27: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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