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정의당 등 울산지역 진보성향 야당은 5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광주형일자리' 타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정의당을 비롯해 노동당, 민중당 등 진보3당 울산시당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타결은 주요 기간산업의 위기로 치달아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시점에 자동차산업마저 경쟁력이 악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형일자리'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이 다수인 점을 고려한 울산시의 판단이 선제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점은 두고두고 울산시의 실책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시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지역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사안에 침묵하였는가"라고 반문한 뒤 "시민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광주형일자리' 문제점에 대한 입장 표명과 사태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진보3당은 "정부와 광주시는 일자리창출에 급급해 경제전문가의 부정적 견해도 무시하고 울산지역의 여론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이해관계의 중심일 수 있는 울산시는 존재감이 아예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노조는 지역여론을 무시한 '광주형일자리'가 강행될 경우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 밝혔고 이대로 강대강으로 치달을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시민의 몫이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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