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주 경제활력대책회의 주재, 현장방문 검토
내주 초 경제정책방향 발표…핵심정책과제 담길듯
【세종=뉴시스】변해정 위용성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개시했다.
역대 최악의 고용상황을 해결하고 최저임금·탄력근로제를 보완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떠안은 홍 부총리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3년 차에 접어드는 문 정부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가 성과를 내려면 두 개의 큰 축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균형 있는 추진과 함께 현실에 맞는 보완·수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 충무실에서 수여식을 갖고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장관은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기 전 국무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홍남기호(號) 경제 정책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경방)'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와 고용 대책, 최저임금 결정 구조 및 세제 개편 등이 총망라된 종합대책 성격을 띄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후보자 시절부터 김동연 전 부총리와 함께 내년도 경방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받으며 사실상 진두지휘 해왔다.
이번 주중 개최될 부총리 주재 회의의 상정 안건과 메시지에도 관심이 높다. 인사청문회에서 명칭을 바꾸겠다던 경제활력회의(옛 경제장관회의)가 첫 주재 회의가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윤태식 기재부 대변인은 "현재 부총리 임명 직후 일정으로 경제활력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은행과 국회, (기업) 현장방문도 예정돼 있지만 이 일정은 (상황에 따라) 조정·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1기 경제팀 경제 정책의 큰 방향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홍 부총리의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발언 등을 고려해볼 때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속도 조절을 위해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혁신성장에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추측을 해봄직하다.
김 전 부총리도 이날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에 신경을 많이 쓴 1기팀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 가속을 붙이겠다고 말한 홍 부총리의 말처럼 추진력있게 잘 해나가기라 믿는다"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얼마나 원활하게 해 나갈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기 경제팀 투톱(김동연 부총리·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불협 화음으로 경제 정책에 신뢰감을 주지 못했던 점은 특히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2기 출범 초 1기팀과 얼마나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을지가 경제 원톱으로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1기 경제팀이 그간 못했던 성장 관련 논의와 정책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를 제대로 못하고 후반부로 넘어가면 경제 구조개혁 등 중장기 의제를 다루긴 커녕 위험관리만 하기에도 바빠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오정근 건국대 교수는 "이 정부가 3년 이상 남아 있어 2기 경제팀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소신껏 정책을 펼치지 못해 실패한 김 전 부총리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당정의) 눈치를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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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고용상황을 해결하고 최저임금·탄력근로제를 보완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떠안은 홍 부총리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3년 차에 접어드는 문 정부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가 성과를 내려면 두 개의 큰 축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균형 있는 추진과 함께 현실에 맞는 보완·수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 충무실에서 수여식을 갖고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장관은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기 전 국무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홍남기호(號) 경제 정책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경방)'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와 고용 대책, 최저임금 결정 구조 및 세제 개편 등이 총망라된 종합대책 성격을 띄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후보자 시절부터 김동연 전 부총리와 함께 내년도 경방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받으며 사실상 진두지휘 해왔다.
이번 주중 개최될 부총리 주재 회의의 상정 안건과 메시지에도 관심이 높다. 인사청문회에서 명칭을 바꾸겠다던 경제활력회의(옛 경제장관회의)가 첫 주재 회의가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윤태식 기재부 대변인은 "현재 부총리 임명 직후 일정으로 경제활력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은행과 국회, (기업) 현장방문도 예정돼 있지만 이 일정은 (상황에 따라) 조정·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1기 경제팀 경제 정책의 큰 방향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홍 부총리의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발언 등을 고려해볼 때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속도 조절을 위해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혁신성장에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추측을 해봄직하다.
김 전 부총리도 이날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에 신경을 많이 쓴 1기팀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 가속을 붙이겠다고 말한 홍 부총리의 말처럼 추진력있게 잘 해나가기라 믿는다"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얼마나 원활하게 해 나갈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기 경제팀 투톱(김동연 부총리·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불협 화음으로 경제 정책에 신뢰감을 주지 못했던 점은 특히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2기 출범 초 1기팀과 얼마나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을지가 경제 원톱으로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1기 경제팀이 그간 못했던 성장 관련 논의와 정책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를 제대로 못하고 후반부로 넘어가면 경제 구조개혁 등 중장기 의제를 다루긴 커녕 위험관리만 하기에도 바빠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오정근 건국대 교수는 "이 정부가 3년 이상 남아 있어 2기 경제팀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소신껏 정책을 펼치지 못해 실패한 김 전 부총리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당정의) 눈치를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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