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주주들, 부채 악화 우려도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 약품공업이 영국 제약회사 샤이어를 460억파운드(약 65조원)에 인수한다.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다케다 제약은 세계 10위 규모의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블룸버그, BBC 등 외신은 5일 오사카에서 열린 다케다 약품공업의 주주총회에서 샤이어의 인수건이 88%의 동의를 얻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샤이어 주주들도 이날 오후 늦은 시간 같은 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한다.
일정에 따르면 인수합병 과정은 내년 1월8일 종료된다.
이날 주총에서 다케다 제약의 오너 패밀리 중 한 명인 다케다 가즈히사 등은 샤이어의 인수로 인해 회사의 부채가 악화된다며 반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M&A 이후 다케다의 부채는 약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케다는 샤이어의 인수를 통해 암, 소화기, 뇌 등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공시 직후 샤이어의 주가는 매각을 발표한 올해 3월 대비 48% 급증했다. 반면 다케타 측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을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주식 시장에서 다케다 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