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부턴 큰 눈 내린 설악산·지리산 풍경 눈으로 본다

기사등록 2018/12/02 12:00:00

국립공원 탐방로 96개구간 대설주의보때도 개방

안전요원 배치하고 대설경보 격상시 전면통제

【세종=뉴시스】눈 내린 국립공원 풍경. 2018.12.02.(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눈 내린 국립공원 풍경. 2018.12.02.(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이번 겨울부턴 눈이 5㎝ 이상 내리는 대설주의보 때도 설악산과 지리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에서 설경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때 전면 통제되던 국립공원 탐방로 중 96개 구간을 대설주의보 때도 시범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설주의보란 24시간 내로 눈이 5㎝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대설특보 중 하나다. 그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매년 11월15일부터 다음해 3월15일까지 대설주의보 이상 특보가 내려지면 탐방로를 전면 통제해왔다.

하지만 설경 감상을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 요구가 늘어나면서 239.34㎞ 96개 구간에 대해 시범 개방을 결정했다.

설경 명소로 꼽히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지리산 노고단, 태백산 천제단 등 8곳을 포함해 안전사고 우려가 적은 설악산 소공원 ~ 비선대 일대, 오대산 선재길, 주왕산 주산지 등 저지대 탐방로 29곳이 포함됐다. 내장산 내장사, 약사암 일원, 북한산 영취사와 승가사, 소백산 초암사, 무등산 약사사 등 사찰 17곳에서도 눈 내린 풍경을 볼 수 있다.

강설량이 적고 대설에도 위험요소가 낮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 지역과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 42곳은 탐방로가 전면 개방된다.

다만 24시간 내로 눈이 20㎝(산지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대설경보 시엔 기존처럼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때에도 거점근무 및 안전요원을 2인 1조로 배치하고 현장에서 위험요소가 드러날 경우 즉시 탐방로를 통제하고 탐방객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재난안전처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설경을 많은 탐방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대설주의보에 시범 개방하던 탐방로가 갑작스러운 기상상황이나 안전문제로 언제든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을 탐방객들에게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올겨울부턴 큰 눈 내린 설악산·지리산 풍경 눈으로 본다

기사등록 2018/12/02 12: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