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언 유죄 인정에 "감형 받으려 거짓말"

기사등록 2018/11/30 02:03:15

최종수정 2018/12/01 11:13:09

뮬러 특검 "코언 진술은 진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 관련 유죄 인정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 관련 유죄 인정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유죄를 인정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A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언의 재판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언은 약한 사람이다.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언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는 단지 감형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언은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깜짝 출두, 지난해 1월 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사업 관련 거짓말을 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협상 시기, 세부 사항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와 일치하는 거짓말을 했다고 판사에게 말했다.

코언은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가 공화당 경선 기간 중 러시아와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다양한 사업상 이유로 폐기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1월 종료됐다고 했던 트럼프 타워 러시아 프로젝트는 사실 그해 6월까지 계속됐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더 발전하지도 않았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난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코언의 유죄 인정과 관련, "이것이 진실"이라며 "모스크바 프로젝트에 대한 코언의 의회 진술은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코언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뮬러 특검에 계속 협력하고 있다. 이날 코언의 재판에도 특검팀 중 한 명이 법정에 출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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