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중 3분의2 여성임원 아예 없어
2017년 기준 임원 중 여성 454명…전체 3%
도소매업>금융보험업>제조업>건설업 순
OECD 평균 21.8%에도 한참 못 미친다 지적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OECD 주요국가 유리천장 지수 순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정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여가부)가 30일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임원 중 여성은 454명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최근 4년간 통계를 보면 2014년 2.3%, 2015년 2.4%, 2016년 2.7%, 2017년 3.0% 등 증가 추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여성임원 비율 평균인 21.8%에 비하면 현격하게 낮은 수치다.
500개 기업 중 여성 임원이 한명도 없는 기업은 328개로 65.6%였다.
산업별 여성임원 비율은 도소매업이 4.1%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 3.7%, 제조업 2.7%, 건설업 1.0% 순이었다.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건설업은 전년도에 비해 여성임원 비율이 상승했으나 도소매업은 하락했다.
금융보험업은 산업별 여성임원 비율에서도 2016년 2.7%에서 2017년 3.7%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같은 기간 4.9%에서 4.1%로 오히려 하락했다.
여성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 분야는 금융보험업이었으며 45.2%였다. 이어 도소매업 35.1%, 제조업 32.1%, 건설업 21.6%를 나타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OECD 국가와 비교해 유리천장이 아직도 매우 견고하다"며 "다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여성인력을 활용해 유리천장을 해소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7년 기준 12개국 1000개 이상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4분위로 나눌 때 최상위 기업들이 최하위 기업들보다 영업이익은 21%, 장기 가치창출력은 27% 더 높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지난 4월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면 한국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9%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 종합 경제지인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2004~2008년 재무성과 분석 자료를 보면 여성임원 3명 이상인 기업이 0명인 기업에 비해 매출액 수익률이 84% 높고 투하자본 이익률은 60%가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도 우선 공공부문에서 유리천장 해소에 나가기 위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또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경력단계별 역량강화 교육인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고위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해 장기적으로 고위직 여성후보군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선미 장관은 "기업의 여성대표성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여성임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기업경영진과 국민들의 인식개선과 민간부문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여성가족부(여가부)가 30일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임원 중 여성은 454명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최근 4년간 통계를 보면 2014년 2.3%, 2015년 2.4%, 2016년 2.7%, 2017년 3.0% 등 증가 추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여성임원 비율 평균인 21.8%에 비하면 현격하게 낮은 수치다.
500개 기업 중 여성 임원이 한명도 없는 기업은 328개로 65.6%였다.
산업별 여성임원 비율은 도소매업이 4.1%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 3.7%, 제조업 2.7%, 건설업 1.0% 순이었다.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건설업은 전년도에 비해 여성임원 비율이 상승했으나 도소매업은 하락했다.
금융보험업은 산업별 여성임원 비율에서도 2016년 2.7%에서 2017년 3.7%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같은 기간 4.9%에서 4.1%로 오히려 하락했다.
여성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 분야는 금융보험업이었으며 45.2%였다. 이어 도소매업 35.1%, 제조업 32.1%, 건설업 21.6%를 나타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OECD 국가와 비교해 유리천장이 아직도 매우 견고하다"며 "다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여성인력을 활용해 유리천장을 해소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7년 기준 12개국 1000개 이상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4분위로 나눌 때 최상위 기업들이 최하위 기업들보다 영업이익은 21%, 장기 가치창출력은 27% 더 높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지난 4월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면 한국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9%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 종합 경제지인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2004~2008년 재무성과 분석 자료를 보면 여성임원 3명 이상인 기업이 0명인 기업에 비해 매출액 수익률이 84% 높고 투하자본 이익률은 60%가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도 우선 공공부문에서 유리천장 해소에 나가기 위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또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경력단계별 역량강화 교육인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고위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해 장기적으로 고위직 여성후보군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선미 장관은 "기업의 여성대표성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여성임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기업경영진과 국민들의 인식개선과 민간부문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