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경제성장률 3.5%…올해 3%대 성장 가능할 듯

기사등록 2018/11/28 23:23:36

【디어본=AP/뉴시스】미국 10월 산업생산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9월27일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 중이다. 2018.11.17
【디어본=AP/뉴시스】미국 10월 산업생산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9월27일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 중이다. 2018.11.1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3.5%를 나타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미국의 7~9월 경제성장률은 3.5%를 기록해 2분기의 4.2%보다 하락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가계의 소비 심리가 여전히 강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현재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3.7%에 불과하다. 3분기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이 추정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인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성장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성장세에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의 투자는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대미 관세율을 인상하면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의 유가 하락세도 에너지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은 내년부터 경기 부양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도 성장세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JP모건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분기 2.5%, 내년 1분기 2.2%로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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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경제성장률 3.5%…올해 3%대 성장 가능할 듯

기사등록 2018/11/28 23:23: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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