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수처리업체 황화수소 추정 가스 누출…4명 의식불명(종합2보)

기사등록 2018/11/28 22:19:32

최종수정 2018/11/28 22:22:11

【부산=뉴시스】  28일 오후 1시 8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작업자 6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4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황화수소 추정 가스가 유출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모습. 2018.11.28.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28일 오후 1시 8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작업자 6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4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황화수소 추정 가스가 유출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모습. 2018.11.28.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나 근로자 4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8일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와 탱크로리 운전기사, 임원 등 총 7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이중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인원 중 4명은 맥박은 회복됐지만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근 공장 근로자 3명도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소방은 해당 업체 2층 작업장에서 탱크로리에 실린 폐수를 정화시설 집수조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은 오후 1시 44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 업체 내 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ppm 가량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은 현장에서 가스가 지속적으로 누출되는 것으로 보고 물을 뿌리며 희석작업을 펼치는 한편, 유관기관과 함께 환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소방 등은 지속적인 유해가스 농도 측정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을 때까지 안전조치를 진행했고, 오후 9시 54분께 황화수소 5ppm(허용범위) 측정되자 대응1단계 해제했다.

더불어 이 업체에 보관 중인 폐수 등을 희석조치한 이후 다른 업체로 옮길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업체 내 유해가스가 다 빠진 이후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경상을 입은 공장 관계자 등의 치료가 끝나면 사고당시 작업상황, 안전관리 준수 여부, 폐기물 처리시 사용한 약품 등을 다각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황하수소는 수소의 황화물로 악취를 가진 무색의 유독한 기체로, 독성이 강해 가스를 흡입하면 호흡이 정지되고 중추신경이 마비돼 실신하거나 호흡정지 또는 질식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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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폐수처리업체 황화수소 추정 가스 누출…4명 의식불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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