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 갑질 용납 안된다는 것 결과로 보여달라”
A교수 측 “의혹 관련 입장 발표할 것…시기 조율 중”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갑질 의혹을 받는 제주대학교병원 교수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2018.11.28.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교수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313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제주대학교병원의 모 교수가 지난 수년 동안 (직원을 대상으로) 상습폭행을 한 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특히 환자 치료 중에 일어난 폭행은 환자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절대 해선 안 될 비상식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고, 국민을 위해 운영되는 제주대학교와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비상식적인 갑질은 근절되어야 하며 상습폭행은 범죄다. 갑질 교수를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상습폭행과 갑질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26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제주대병원 내 붙인 대자보를 통해 “지난 수년간 이어진 A교수의 상습폭행과 갑질로 많은 물리치료사가 병원을 떠났다”고 폭로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가 27일 공개한 제주대병원 A교수의 폭행 동영상 일부. 2018.11.27. [email protected]
다음날인 27일 A교수가 직원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은 확산됐다.
제주대병원은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보직을 해임하고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A교수가 재활센터 직원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다른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게 했다.
A교수는 지난 27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폭행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자 30분 전 돌연 취소했으며 이후 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A교수는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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