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흥 날씨 예보상 시험발사체 발사 차질 없을듯

기사등록 2018/11/27 16:47:37

발사 가능 기상요건 모두 충족 예상

【고흥=뉴시스】신대희 기자 =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 발사를 하루 앞둔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조립동에서 발사체(25.8m, 52.1t)가 발사대로 옮겨지고 있다. 2018.11.27.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고흥=뉴시스】신대희 기자 =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 발사를 하루 앞둔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조립동에서 발사체(25.8m, 52.1t)가 발사대로 옮겨지고 있다. 2018.11.27.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고흥=뉴시스】신대희 기자 =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75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 발사를 하루 앞둔 27일 엔진 성능 검증에 영향을 미칠 당일 날씨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은 오는 28일 오후 시험발사체가 발사될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주변 기상 예보상 발사 여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우연은 발사 당일인 28일 온도·바람·낙뢰·강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 시간을 최종 결정한다.

시험발사체 비행궤적 주변 18㎞ 이내에 낙뢰가 없을 경우에만 발사가 가능하다. 낙뢰가 있을 경우 발사체 전자장비 등에 전기적인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발사 가능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다.

지상풍의 경우 평균 초속 12.8㎧,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이상이면 발사에 차질을 빚는다.

이 같은 풍속에선 발사체 자세를 제어하기 힘들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밖에 발사장과 주변 50㎞ 이내에 강수가 없어야 하고, 가시거리도 3㎞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28일 오후 고흥군 봉래면은 구름이 조금 또는 많이 끼고 강수확률은 10~20%로 예보되고 있다. 기온 영상 10~13도, 풍속 6~7㎧, 가시거리 3㎞ 내외로 관측됐다.

오승협 발사체 추진기관개발단장은 "발사 당일인 내일 상층부 바람은 오늘보다 강할 것으로 보이지만, 발사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일까지 막바지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도 "내일 오전 11시부터 안개·미세먼지가 사라지고, 가시가리 또한 오늘과 비슷하겠다. 발사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된 시험발사체(누리호 3단 중 2단부)는 누리호에 쓰이는 75톤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28일 발사된다.

약 143.5 초(오차범위 6.64초)간 의도한 추력을 내는지, 가속·중력 속 연료 공급과 가압 계통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등을 검증한다. 발사 600여 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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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고흥 날씨 예보상 시험발사체 발사 차질 없을듯

기사등록 2018/11/27 16:4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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