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측 "친형 조울증상 주기 짧아지고 심해졌다"

기사등록 2018/11/26 19:15:42

"평가보고서 받고 3개월 뒤 자살시도 등 조울증 주기 짧아진 상황"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지 1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8.11.24 pdyes@naver.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지 1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8.11.2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2년 성남시장 재임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친형 이재선씨의 심리상태가 '비교적 정상'이라는 평가보고서가 있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이 지사 측이 26일 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 측은 이날 언론보도에 대해 "임상심리보고서가 쓰여진 2012년 12월은 시기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강제진단 집행을 포기한 이후로 고발 사안과는 무관하다"며 "당시 이재선씨는 존속협박 혐의에 대해 스스로 정신감정을 받겠다고 하고 정신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한부 기소중지를 받았으며, 2013년 2월 우울증 진단을 받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보고서를 받은 지 3개월 뒤인 2013년 3월16일 자살 시도, 고의 교통사고 등 조울 증상의 호전 및 악화 주기가 매우 짧아진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은 "이재선씨가 2000년 예수, 부처를 자청했고, 2002년 조울증 약물을 투약했으며, 2007년 조울증 증상을 보이는 등의 전력으로 보아 갈수록 주기가 짧아지고 증세가 심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언론은 이 지사의 친형 이재선씨가 2012년 12월 M심리상담연구소를 찾아 다면인성검사를 포함해 우울· 자살·상태 불안 등 14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비교적 정상'이었다는 평가보고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임상심리사의 얘기를 인용해 "유의미한 정신과적 장애나 정서적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 조울증과 연관된 단서도 특별히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며 앞서 같은해 4월 '조울병 가능성이 크다"고 한 성남시 정신건강센터 평가와 다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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