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슈끄지 시신, 사우디인 소유 농장에 버려진 듯"

기사등록 2018/11/26 16:12:09

【이스탄불=AP/뉴시스】터키 경찰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다. 이날 터키 경찰은 사우디 영사관저 수색을 실시했다.
【이스탄불=AP/뉴시스】터키 경찰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다. 이날 터키 경찰은 사우디 영사관저 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피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이스탄불 외곽에 있는 사우디인 소유 농장에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터키 수사관들은 이스탄불 남동 지역의 한 외딴 농장에 카슈끄지의 시신이 있다고 추정하고 집중 수색 중이다.

터키 수사당국은 카슈끄지 암살팀원 중 한 명이 해당 농장주인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농장 주인은 사우디 국적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 사태가 불거진 후 사우디 총영사관 인근, 시 외곽에 있는 숲 등 다양한 장소를 수색해왔지만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카슈끄지 자녀들은 입장문을 통해 아버지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호소했으며, 사우디가 수색에 필요한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인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급(highest levels)'에 의해 지시됐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일부 서방 국가 정보기관들은 유력한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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