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유네스코 문화유산 첫 남북 공동등재 유력

기사등록 2018/11/26 12:07:40

최종수정 2018/11/26 15:12:09

【서울=뉴시스】 윤필재(홍샅바)가 22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문준석(청샅바)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대한씨름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윤필재(홍샅바)가 22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문준석(청샅바)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대한씨름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남북이 등재를 신청한 전통놀이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동일한 유산을 유네스코 무형 유산에 등재한 적은 있지만 공동등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남과 북은 26일(현지시간) 모리셔스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씨름을 남북 공동 유산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위원회에서 씨름의 남북공동 등재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등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들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 계기에 씨름의 남북 공동등재 문의가 있었다"면서 "후속대책 차원에서 아줄레 사무총장이 평양에 유네스코 특사를 파견해 북측 요청에 화답을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6년 씨름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북한은 2016년 씨름의 등재신청서를 냈으나, 그해 열린 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강술래, 제주 해녀문화, 종묘 제례 및 종묘 제례악, 판소리 등 19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씨름'이 등재되면 총 20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아리랑과 김치 만들기에 이어 세번째 등재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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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유네스코 문화유산 첫 남북 공동등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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