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증언 선별누설·왜곡 우려해 비공개 증언 꺼려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트레이 가우디 미 하원 감독위원장이 내달 초 예정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법사위 증언에 대해 '선별누설'을 막기 위한 녹화를 제안했다.
가우디는 25일(현지시간) CBS TV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는 미 대선 당시 FBI 활동 상황에 대한 증언 청취를 위해 코미에게 12월3일 하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코미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밝은 곳에 앉아 모든 질문에 기꺼이 답할 수 있다"면서도 "선별적 (증언) 누설과 왜곡 때문에 '비공개 청문'에는 반대한다"고 했었다.
가우디는 "코미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코미가 요구한 '공개 청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5분 동안 17개월의 일을 물어봐야 하는 공개 청문은 누설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해결책은 비디오 증언녹취"라고 했다.
가우디의 제안대로 법사위가 코미 증언을 녹화할지는 밥 굿랫 하원 법사위원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하원 법사위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비롯해 러시아의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한 FBI 수사 상황을 조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의 중간선거 하원 승리로 내년 1월 하원 다수당이 교체되면 법사위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미가 '선별누설'을 이유로 법사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증언 일정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한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가우디는 25일(현지시간) CBS TV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는 미 대선 당시 FBI 활동 상황에 대한 증언 청취를 위해 코미에게 12월3일 하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코미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밝은 곳에 앉아 모든 질문에 기꺼이 답할 수 있다"면서도 "선별적 (증언) 누설과 왜곡 때문에 '비공개 청문'에는 반대한다"고 했었다.
가우디는 "코미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코미가 요구한 '공개 청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5분 동안 17개월의 일을 물어봐야 하는 공개 청문은 누설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해결책은 비디오 증언녹취"라고 했다.
가우디의 제안대로 법사위가 코미 증언을 녹화할지는 밥 굿랫 하원 법사위원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하원 법사위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비롯해 러시아의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한 FBI 수사 상황을 조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의 중간선거 하원 승리로 내년 1월 하원 다수당이 교체되면 법사위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미가 '선별누설'을 이유로 법사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증언 일정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한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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