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南北철도 착공식, 연내 가능···경의선 타고 베이징올림픽 응원갈 수도"

기사등록 2018/11/25 14:17:01

"유엔 제재 면제, 한미 간 공조로 이룬 소중한 결실"

"상상력 활짝 열어야···과거 틀, 미래 가두지 않아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예산안 심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해 맑은 모습으로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8.11.13.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예산안 심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해 맑은 모습으로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 간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단계인 공동조사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평양 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지난 평양 정상회담에서 철도 공동조사를 진행한 다음 올해 안에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까지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 실장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북아 지역을 들여다보곤 한다"고 했다.

이어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실장은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맘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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