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파키스탄 남부 항만도시 카라치에서 23일 중국 영사관을 겨냥한 테러공격이 일어나 최소한 경찰관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매체는 목격자를 인용해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세 명의 괴한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카라치 클리프턴 블럭4에 있는 중국 영사관에 총격을 가했다.
무장괴한들은 먼저 중국 영사관 경비원을 공격하면서 영사관 안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중국 영사관 외곽에 배치된 경비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까지 투척한 무장괴한에 응사했으며 증원 경찰과 경비원이 바로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중국 영사관 주변을 적색지역으로 선포하고 봉쇄하는 한편 경계를 강화했다고 한다.
신드 주 임란 이스마일 지사는 즉각 신드 주 경찰총장에 관련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6일 카라치에서는 급조폭발물(IED)을 사용한 폭탄테러가 감행돼 적어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당시 카라치 시내 번화가인 콰이다바드 지구에서 폭탄이 터져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
테러 현장은 과일과 일용품을 파는 상인들과 손님들로 붐비는 반짝시장 부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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