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마케팅비 줄이는 분위기…밋업 축소
블록체인 스타트업 "ICO 투자 분위기도 얼어붙어"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암호화폐 거래시장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뿐 아니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도 자금조달 등 어려움에 내몰리고 있다.
2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최근 식어가는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 ICO(암호화폐 공개)는 물론 밋업 행사 조차 추진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67조 원(600억 달러) 증발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510만원~52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만에 720만원 대에서 30% 가량 폭락한 것이다.
이러한 침체 분위기는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밋업 행사를 주최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꼽히는 A사는 올초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이었을 당시만 해도 한달에 4~5번꼴로 밋업 행사를 주최해왔지만, 최근엔 한달에 2번꼴로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체들이 ICO를 통해 투자받은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가치가 최근 급격히 떨어지면서 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금보다, 먼저 밋업 등 마케팅 비용을 줄여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사 관계자는 "해외 블록체인 업체도 올초 한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밋업을 많이 진행했다. 그러나 해외 업체들도 ICO로 유치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밋업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ICO를 마치고 국내외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상장한 B사도 마케팅비를 줄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2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최근 식어가는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 ICO(암호화폐 공개)는 물론 밋업 행사 조차 추진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67조 원(600억 달러) 증발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510만원~52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만에 720만원 대에서 30% 가량 폭락한 것이다.
이러한 침체 분위기는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밋업 행사를 주최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꼽히는 A사는 올초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이었을 당시만 해도 한달에 4~5번꼴로 밋업 행사를 주최해왔지만, 최근엔 한달에 2번꼴로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체들이 ICO를 통해 투자받은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가치가 최근 급격히 떨어지면서 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금보다, 먼저 밋업 등 마케팅 비용을 줄여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사 관계자는 "해외 블록체인 업체도 올초 한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밋업을 많이 진행했다. 그러나 해외 업체들도 ICO로 유치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밋업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ICO를 마치고 국내외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상장한 B사도 마케팅비를 줄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다만 ICO로 받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케팅비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ICO 투자금을 프로젝트비나 마케팅비로 당장 현금화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CO 분위기도 예전만 못하다. 정부의 ICO 금지 입장이 변하지 않은데다, 무분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인해 신뢰를 잃어 투자자들도 섣불리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 올초 ICO에 투자해 받은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돼 많게는 수십~수백배까지 치솟았던 사례를 이제 더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B사 관계자는 "우리 프로젝트의 경우 ICO 막차를 탔다는 표현을 쓸 정도"라며 "지금은 회사들이 퍼블릭 세일로는 안하는 분위기"라며 "위험부담도 있다.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듣는 (비판)목소리도 있고, 정부에서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CO를 준비하고 있는 C사 관계자는 "퍼블릭 세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또 ICO로 예전만큼 많은 투자금이 모일 것이란 기대감도 적다. 정부의 ICO 금지 입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분위기가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CO 분위기도 예전만 못하다. 정부의 ICO 금지 입장이 변하지 않은데다, 무분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인해 신뢰를 잃어 투자자들도 섣불리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 올초 ICO에 투자해 받은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돼 많게는 수십~수백배까지 치솟았던 사례를 이제 더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B사 관계자는 "우리 프로젝트의 경우 ICO 막차를 탔다는 표현을 쓸 정도"라며 "지금은 회사들이 퍼블릭 세일로는 안하는 분위기"라며 "위험부담도 있다.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듣는 (비판)목소리도 있고, 정부에서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CO를 준비하고 있는 C사 관계자는 "퍼블릭 세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또 ICO로 예전만큼 많은 투자금이 모일 것이란 기대감도 적다. 정부의 ICO 금지 입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분위기가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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