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텐가 마츠모토 대표 "성, 부끄럽지 않아야…한국시장 도전"

기사등록 2018/11/21 11:40:34

"한국 인구, 일본의 절반...시장 잠재력도 그 정도로 본다"

"제품 가격 낮추겠다..저렴한 신제품 출시도 계획"

【서울=뉴시스】텐가 마츠모토 코이치(松本 光一) 대표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한국 진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은 일본 인구의 절반 정도이고, 시장의 잠재력도 그 정도로 보고 있다"며 "가격과 제품,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한국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텐가 마츠모토 코이치(松本 光一) 대표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한국 진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은 일본 인구의 절반 정도이고, 시장의 잠재력도 그 정도로 보고 있다"며 "가격과 제품,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한국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가 국내에 첫 매장을 열기로 했다.
 
텐가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한국 진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텐가 마츠모토 코이치(松本 光一) 대표는 "한국은 일본 인구의 절반 정도이고, 시장의 잠재력도 그정도로 보고 있다"며 "가격과 제품,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한국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텐가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텐가숍도 오픈하고, 더 가까이 텐가 제품을 즐길 수 있게 한국만의 기념제품, 한정판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마츠모토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한국 시장에서 이로와의  매출 판매량과 목표가 있다면.
 
 "아직 진출하지 얼마 안 돼서 구체적인 목표를 잡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 일본의 절반 정도 인구로 알고 있다. 절반 정도의 잠재력이 있지 않나 싶다. 그 정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한국 시장에서 매출은텐가 코리아가 설립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10배 성장했다."

-내년 하반기 오픈하는 텐가숍의 장소와 규모는.

"텐가숍을 오픈할 구체적인 장소는 정하지 않았다. 차후 검토해볼 예정이다."

 -시중에 있는 성인용품에 대해 사람들은 사용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부끄러워한다. 첫 사용이 포인트인데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는게 있나.

"텐가를 설립하기 이전인 15년 전에 자체제작을 했을때 성인용품 사용률은 1%에 불과했다. 이를 보고 너무 적다가 아니라 반대로 생각했다. 성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내 주위의 10명중 10명은 자위행위를 한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또는 가끔 사용하는 제품이 딱히 없었다. 그것을 알고 99%의 마켓이 아직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텐가를 알고 있거나 사용한 사람이 크게 늘었다. 남성은 알고 있는 사람이 80% 이상이었다. 20~30대에선 인지도가 90% 이상이었다. 사용해본적 있는 사람은 33%정도였다.

 한국에서도 가격을 구매하기 쉽도록 낮추는 것, 처음 사용하는 사람, 관심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자위행위는 추잡하고 더러운게 아니라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라는 걸 알려나갈 생각이다. 가격, 제품, 마음의 장벽을 낮춰서 더 구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싶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텐가 제품이 한국보다 저렴하지 않나. 그리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남성용 제품이 9900원인데 다소 비싸보인다. 적절한 금액으로 보이나.
 
 "전체적으로 일본이 더 저렴한게 사실이다. 일본에는 정가보다 더 싸게 파는 가게들이 있다. 경쟁 때문에 정가보다 더 싸게 파는 곳이 생긴다. 한국에서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텐가 컵은 가격대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어서 신제품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계획도 있다. 나도 9900원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한다. 더 가격을 낮출수 있게 노력하겠다."

-텐가의 영업이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공개할수 있나.

 "일반적으로 성인용품은 이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구조도 다르고 이익률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텐가의 경우 제품의 연구, 설비, 신제품개발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는 이익률이 높지 않을 것 같다.

 또 우리는 새로운 분야, 카테고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이익률은 일반 제조사와 더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마음의 장벽을 허문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했는데, 이를 위해 한국에서 어떤 계획이 있나.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만한 이벤트는 없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텐가, 이로아를 판매하는 것은 즐거운 도전이다. 텐가숍도 오픈하고, 더 가까이 텐가 제품을 즐길 수 있게 한국만의 기념제품, 한정판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 성과 마주보고 성에 솔직해지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런 인식은 강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게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을 많이 퍼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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