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관용차·개인차량·택시 이용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교내에 조리시설이 없어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운반해 급식을 실시하는 '운반급식 학교'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전남도교육청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영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1일 현재 전남도내 운반급식 학교는 64개교(본교 49곳, 분교 15곳)로 총 1357명의 학생들에게 이뤄지고 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43개교, 고등학교 2개교다.
급식 조달방법으로 여수 율촌초 상봉분교, 강진 작천중, 완도 청산중 3곳은 냉동탑차를 이용하고 있으나 나머지 학교는 관용차, 조리원 또는 교직원 개인차량, 택시, 화물차 등으로 운반 중이다.
화순초 이서분교장은 화순초에서 급식을 제공받는데 교직원 개인차량으로 13㎞가량 거리를 운반하고 있다.
운반급식에 대해 학부모들은 위생문제와 식중독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학교현장에서는 보온이 되지 않아 급식 맛이 떨어지거나, 학교별 학사일정이 달라 조리하는 학교가 쉬는 날에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단독급식 시설 설치가 가능한 곳은 개선이 필요하고, 운반급식의 위생과 안전성을 위해 냉동탑차 지원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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