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철광석 확보가 경쟁력"…포스코, 원료 자급률 46%로 끌어올려

기사등록 2018/11/26 14:00:00

상반기까지 32건의 원료개발 투자 진행…23건 보유

호주 7건으로 가장 많아…철광석·석탄 확보 활발

투자 대비 회수율은 87%, 원료 자급률은 46%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포스코가 안정적인 원료수급을 위해 원료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32건의 원료개발 투자를 진행했다. 이 중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업은 총 23건이다.

원료별로는 철광석 6건, 석탄 9건, 제강원료 4건, 스테인리스 4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호주 7건, 브라질 3건, 캐나다 3건, 미국 2건, 인도네시아1건, 아프리카 4건, 뉴칼레도니아 1건, 인도 1건, 한국 1건 등으로 분포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총투자금액(7조4000억원) 중 87% 6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채굴 중인 광산(17건)은 투자금액의 99%를 이미 회수했다. 원료 자급률은 평균 46%로 철광석의 경우 59%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석탄 자급률은 20% 수준으로 낮아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 중이다.

세계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철광석은 유연탄과 함께 쇳물을 만드는 원료로 원료비는 철강 제조원가의 60~70%에 달한다. 질 좋고 싼 가격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구입해야 철강회사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가동(1973년) 전인 1971년부터 해외 원료 개발을 시작, 1981년 호주 마운트솔리 광산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원료 자급에 첫발을 뗐다. 중국 철강산업 팽창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2000년대 초중반부터는 공격적인 해외 광산 투자에 나섰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호주 포스맥(POSMAC) 철광석 광산 투자, 브라질 코브라스코(KOBRASCO) 철광석 광산 투자, 캐나다 그린힐스(Greenhills) 석탄 광산 투자 등이 거론된다.

포스코가 2002년에 BHP와 공동 투자한 포스맥은 당시 철강사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던 적철광 계열 철광석이 아닌 마라맘바광 계열의 철광석 광산이다. 해외 원료 개발투자의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계 수익률은 216%로 지금까지 회수한 금액은 12억 호주달러에 달한다.

코브라스코는 조업용 펠릿(Pellet, 철광석의 한 종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996년 Vale와 함께 설립했다. 세계 펠릿 시장의 수요 증가와 철광석 시장의 과점화에 대응하며 수익률이 무려 822%나 됐다.

연간 500만t의 고품위 강점탄을 생산하는 그린힐스 광산은 합작계약을 체결한 이래 36여년간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료탄 공급에 기여했다. 누계 수익률은 599%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 및 광산 투자는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며 수익창출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시황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며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원료수급을 위해 양질의 원료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메이저 철강사들과 마찬가지로 원료가격의 변동 주기에 따라 맞춤형 원료개발 투자전략을 추진한다"며 "지금과 같은 투자조정기에는 우량 매물자산에 대해서 선별적 검토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기존 투자사업 내실화에 집중하면서 사업별 최적구조조정 방안을 도출하는 스마트 출구(Smart Exit)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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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철광석 확보가 경쟁력"…포스코, 원료 자급률 46%로 끌어올려

기사등록 2018/11/26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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