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당 겨냥해서도 "책임 의식 보여라"
민주당 이해찬 대표 기자들 질문에 '침묵'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보수 야당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라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과 이 지사를 향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을 유지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으며, 경찰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경찰이 추론만으로 김씨가 계정주라고 지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며 "이 지사 또한 지난 4월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다'라며 아내는 SNS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번에 경찰 조사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라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조폭연루 의혹을 제기한 우리당 전 수석부대변인을 경기도지사가 허위사실공포 혐의로 고발하였으나 11월 9일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지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거짓 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 지사 건에 대해 손 놓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라며 "계속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부적격 인물을 공천한 것에 책임이 있다"라며 "출당 논란이 있었지만, 이를 반대한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서 쑥 들어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도 당 윤리위원회도 가동이 안 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기본적인 공당으로서의 면모는 물론, 국민 앞에 최소한의 책임 의식이라도 보여줄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현재로서는 본인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수석대변인 구두 논평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이날 당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났지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 수사 결과 기소의견을 송치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모아졌지만 이 지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정에서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자유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으며, 경찰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경찰이 추론만으로 김씨가 계정주라고 지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며 "이 지사 또한 지난 4월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다'라며 아내는 SNS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번에 경찰 조사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라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조폭연루 의혹을 제기한 우리당 전 수석부대변인을 경기도지사가 허위사실공포 혐의로 고발하였으나 11월 9일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지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거짓 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 지사 건에 대해 손 놓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라며 "계속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부적격 인물을 공천한 것에 책임이 있다"라며 "출당 논란이 있었지만, 이를 반대한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서 쑥 들어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도 당 윤리위원회도 가동이 안 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기본적인 공당으로서의 면모는 물론, 국민 앞에 최소한의 책임 의식이라도 보여줄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현재로서는 본인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수석대변인 구두 논평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이날 당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났지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 수사 결과 기소의견을 송치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모아졌지만 이 지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정에서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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