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들 대부분 60대 안팎 고령 일용직 노동자
새벽시간 발생…노후 건물에 스프링클러도 없어
출입구 인근서 불이 나 대피로 봉쇄돼 큰 피해
비상탈출구 개념 완강기 있었지만 사용 못한 듯
각 객실 경보용 감지기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9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 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는 등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종로구 관수동 인근 지상 한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오전 8시30분 기준 6명이었던 사망자는 오전 9시50분께 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 신원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사상자 대부분이 50대 후반~70대 초반의 일용직 노동자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한강성심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오전 5시5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3층 고시원과 옥탑에 거주하던 18명을 구조했다. 통증 증상으로 현장 조치된 홍모(58)씨를 제외한 1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7명은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 7명은 이 중상자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종로구 관수동 인근 지상 한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오전 8시30분 기준 6명이었던 사망자는 오전 9시50분께 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 신원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사상자 대부분이 50대 후반~70대 초반의 일용직 노동자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한강성심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오전 5시5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3층 고시원과 옥탑에 거주하던 18명을 구조했다. 통증 증상으로 현장 조치된 홍모(58)씨를 제외한 1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7명은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 7명은 이 중상자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불은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돼 오전 7시께 완진됐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길이 밖에서 보일 정도로 거셌다"며 "대부분 일용 근로자분들이 계셨는데 심야 시간대이고 출입구 인근에서 불이나 대피로가 봉쇄돼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이 노후화됐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며 "비상탈출구 개념의 완강기가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당황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경보용 감지기가 각 객실에 설치돼있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길이 밖에서 보일 정도로 거셌다"며 "대부분 일용 근로자분들이 계셨는데 심야 시간대이고 출입구 인근에서 불이나 대피로가 봉쇄돼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이 노후화됐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며 "비상탈출구 개념의 완강기가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당황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경보용 감지기가 각 객실에 설치돼있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감식반을 투입하고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해당 건물은 1층은 일반음식점으로 사용됐으며 2~3층은 고시원으로 사용됐다. 2층에는 24객실, 3층에는 26객실, 옥탑에도 1객실이 있다.
[email protected]
해당 건물은 1층은 일반음식점으로 사용됐으며 2~3층은 고시원으로 사용됐다. 2층에는 24객실, 3층에는 26객실, 옥탑에도 1객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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