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자 14% "교통수단이 없다" 답변
공유자전거도 무료로 제공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투표장까지 갈 방법이 막막하신가요?"
미국 중간선거날인 5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은 투표장까지 가는 교통수단과 이를 이용하는 법 등을 보도하며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차량 공유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앞장 섰다. 우버는 이날 '드라이브 더 보트(Drive the Vote)'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10달러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리프트는 사회약자들의 선거권 확대를 위해 힘쓰는 비영리 단체들과 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 등과의 제휴를 통해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차량 서비스 업체의 협력은 투표소에 가지 못한 유권자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버드대학이 지난 대선 무투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14%가 투표장에 가지 않은 이유로 '교통수단의 부재'를 꼽았다. 특히 18세에서 29세의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29%가 투표소까지 갈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많은 회사와 교통 시스템, 비영리단체 및 활동가들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더 많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다.
전국의 300개 이상의 기업들도 더 많은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각 주정부도 힘을 쓰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주정부는 주민들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했다. 뉴욕주, 시카고주 등은 자전거 공유 업체와 손을 잡고 이날 주민들이 무료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