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트럼프, 선거 전날 화두로 다시 '경제' 유턴

기사등록 2018/11/06 09:37:37

"민주당 집권한다면 경제 붐 중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법 이민, 국경 안보 등에 화력을 집중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날엔 다시 '경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오피니언란에 본인 명의로 기고한 글을 통해 "공화당 후보를 뽑고 일자리 붐을 이어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대공황은 잊지 못할 어두운 날을 안겨줬고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이 성장 둔화와 임금 불안정을 얘기했던 것은 오래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지도력 덕분에 미국은 역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고 미국 전역에는 희망이 돌아왔다"며 "내가 당선된 후 우리는 4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25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5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취업 일선에 복귀했다"며 "우리가 추가한 50만개에 가까운 제조업 일자리는 한때 전문가들이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률은 거의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오늘날 일하고 있다"며 "임금은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당신이 직업을 원한다면 얻을 수 있고, 더 좋은 직업을 원한다면 이 또한 얻을 수 있다"며 "아프리카계, 라틴아메리카계, 아시아계 미국인 취업 전망은 역사상 최고이며 여성은 65년 만에 최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연이 아니다. 공화당이 미국의 노동자들과 가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화당은 세금 감면, 규제 완화, 의료보험 손질, 미국에 불리한 무역 관행 개선 등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정책들 하나하나에 공격적으로 반대해 왔다"며 "심지어 민주당 최고 지도부들은 세금 감면이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 했지만 2년 뒤 지금 우리는 매우 호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미국은 과거 경제적 혼란기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공화당이 시행한 성공적 정책과 정 반대의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의 공장을 해외로 내몰고, 의료 시스템을 파괴하고, 일자리와 부를 없앨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민주당 집권을 경험했고 최악의 경제를 겪었다. 왜 다시 돌아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하원, 상원,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지금 전국 각지 가정에서 누리고 있는 믿기 어려운 경제적 호황을 이어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공화당 후보를 투표함으로써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며 "당신의 투표로 우리는 모든 시민을 위한 안전, 보안, 번영, 자유의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화당에 대한 투표는 현재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고, 민주당에 대한 투표는 지금의 경제 붐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공화당 지지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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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1/06 09:3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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