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안대 착용한 후보자 "포르노 영화 암살자" 묘사
공화당 비판…"참전용사·군인들에 사과하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SNL)가 중간선거(6일)를 목전에 두고 공화당 후보자를 상대로 한 출연진의 농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프가니스탄 참전 당시 한쪽 눈을 잃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농담에 공화당도 곧장 대응에 나섰다.
SNL 출연자 피트 데이비드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방송분에서 텍사스 2선거구 하원의원 선거 공화당 후보인 댄 크렌쇼에 대해 "이 남자가 포르노 영화의 암살자 역할이 아니라 텍사스주 하원의원이라는 걸 들으면 놀랄 것"이라고 발언했다.
데이비드슨은 이어 "미안하다"며 "난 그가 전쟁인지 뭔지에서 눈을 잃은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약혼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슨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에 대한 첫인상을 평가하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다.
크렌쇼는 10년 간 해군 특수부대(Navy SEAL)에서 근무했고, 201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당시 헬만드 마을에서 폭발로 인해 오른쪽 눈을 잃었다.
크렌쇼는 한쪽 눈을 가리는 검은 안대를 착용하는데, 데이비드슨이 이를 두고 '포르노 영화의 암살자'로 묘사한 뒤 그의 실명 원인을 '전쟁인지 뭔지(in war or whatever)'라고 표현한 것이다.
SNL 출연자 피트 데이비드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방송분에서 텍사스 2선거구 하원의원 선거 공화당 후보인 댄 크렌쇼에 대해 "이 남자가 포르노 영화의 암살자 역할이 아니라 텍사스주 하원의원이라는 걸 들으면 놀랄 것"이라고 발언했다.
데이비드슨은 이어 "미안하다"며 "난 그가 전쟁인지 뭔지에서 눈을 잃은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약혼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슨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에 대한 첫인상을 평가하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다.
크렌쇼는 10년 간 해군 특수부대(Navy SEAL)에서 근무했고, 201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당시 헬만드 마을에서 폭발로 인해 오른쪽 눈을 잃었다.
크렌쇼는 한쪽 눈을 가리는 검은 안대를 착용하는데, 데이비드슨이 이를 두고 '포르노 영화의 암살자'로 묘사한 뒤 그의 실명 원인을 '전쟁인지 뭔지(in war or whatever)'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크렌쇼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며 "퇴역 군인들의 부상은 나쁜 농담의 소재로 이용될 만한 게 아니라는 걸 @nbcsnl(SNL 공식 트위터 계정)이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공화당 의회위원회(NRCC)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위원회 대변인인 잭 판돌은 "피트 데이비드슨과 (SNL 제작사인) NBC는 매주 이 방송을 시청해온 크렌쇼와 수백만명의 퇴역군인, 군인 가족들에게 즉시 사과해야 한다. 그들은 (데이비드슨의 농담에) 웃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8월 사망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인 메건 매케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끔찍하고 놀랍도록 분별력 없는 일"이라며 "퇴역 군인과 그 가족, 그리고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공화당 의회위원회(NRCC)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위원회 대변인인 잭 판돌은 "피트 데이비드슨과 (SNL 제작사인) NBC는 매주 이 방송을 시청해온 크렌쇼와 수백만명의 퇴역군인, 군인 가족들에게 즉시 사과해야 한다. 그들은 (데이비드슨의 농담에) 웃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8월 사망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인 메건 매케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끔찍하고 놀랍도록 분별력 없는 일"이라며 "퇴역 군인과 그 가족, 그리고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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