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시정연설 중 일어나 항의 시위
한국당 의원 6명(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은 이날 오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박 시장 시정연설 중 자리에서 일어나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박 시장을 향해 "사과하라"고 외치긴 했지만 그 이상의 돌발행동은 없었다.
한국당은 개회식 후 내놓은 논평에서 "박 시장은 시민 혈세를 투입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에 앞서 그동안 채용비리 의혹으로 시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과는 커녕 시민들 앞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쓰겠다고 당당히 얘기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어제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을 통해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고, 박 시장은 집안 단속을 제대로 못해 남의 손에 전수조사를 맡기는 셈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 일동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제보센터'에 그동안 접수된 다수의 제보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내일(11월2일)부터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 상임위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따져 묻고 필요할 경우 정부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에 이를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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