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종사자 자녀-노조원에 757억 지급

기사등록 2018/10/31 17:08:44

준공영제 도입 후 매년 40억~50억 지급

송도호 서울시의원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후 직원 자녀와 노조원에게 매년 학자금, 선물구입비 등으로 50억원이 지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은 31일 보도자료에서 "서울시가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과 관련해 매년 2000억~3000억원 적자를 보고 있고 지금까지 약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버스종사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과 노조원 선물구입비로 매년 40억~50억원씩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2004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이 757억원이 넘는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시는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에 284억원, 시내버스 노동조합에 473억원을 지원했다. 이 돈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자녀 장학금과 조합원 선물구입비 명목으로 지급됐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송 의원은 "지방재정법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법령 등에 근거하지 않고 기부·보조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서울시의 노조지원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으로 즉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통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월급과 근무여건)는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이를 위해 서울시는 매년 막대한 재정적자를 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운수종사자 자녀 학자금과 조합원 선물 구입비로 막대한 예산을 과도한 특혜 소지가 있는 바 이를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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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0/31 17:08: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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