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안동 혈액제제 공장 상업생산 돌입

기사등록 2018/10/30 10:46:11

年 60만리터 생산…기존 대비 500%↑

【서울=뉴시스】SK플라즈마 안동공장. 2018.10.30(사진= SK플라즈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K플라즈마 안동공장. 2018.10.30(사진= SK플라즈마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의약품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3만1586㎡(약 9554평) 부지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짓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착공한 지 약 4년 만에 상업 생산에 성공한 안동 신공장을 통해 사람의 혈액을 분획∙정제해 만들어지는 의약품인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항트롬빈Ⅲ’ 등 총 6개 혈액제제를 생산한다. 혈액제제 생산 규모는 기존 대비 약 500% 늘어난 연 60만 리터(ℓ)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혈액제제를 제조∙공급하는 SK플라즈마 등 2개사는 모두 국내 공급 혈장(혈액제제의 원료)의 50% 이상씩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한 회사의 제품 생산 시설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회사를 통해 필수의약품인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 보건 안전망이 구축된 것이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인간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질환을 치료하는 필수의약품이다. 헌혈을 통해서만 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혈액제제 제조사가 30여 개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생산 기술과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외부 오염요소에 민감한 혈액제제의 특성을 감안해 공정에 중앙원격제어시스템과 자동세척장치를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제품별 생산 라인 분리와 일방향 공정 라인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또 원료 보관부터 분획, 정제, 가공, 포장, 품질관리까지 제품화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일원화해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SK플라즈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사용해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전광현 SK플라즈마 대표는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며 “최고 품질의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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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안동 혈액제제 공장 상업생산 돌입

기사등록 2018/10/30 10:46: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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