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10대 중 1대 매년 점검결과 누락·지연입력"

기사등록 2018/10/29 11:42:46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전국 65만 여대의 승강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8년 승강기 자체점검 현황'에 따르면 민간점검업체가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점검결과를 미 입력한 건수가 지난해 16만건에 달했다. 올해는 9월까지 12만건을 초과했다.

 민간점검업체가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월 1회 이상 점검결과를 입력하게 돼 있지만 한 달을 넘겨 지연입력한 건수도 지난해 40만건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9월까지 25만건을 넘었다.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는 건물주의 경우 민간점검업체를 고용해서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승강기를 월 1회 점검하고 그 점검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시스템에 입력하게 돼 있다.

 광역지자체는 담당공무원을 두고 민간업체들이 승강기 점검 결과를 성실하게 입력하고 있는지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민간업체가 점검한 승강기에 대해서 연1회 승강기에 이상이 있거나, 민간점검업체가 허위로 점검결과를 입력했거나, 건물주와 민간점검업체가 계약이 해지돼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주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운행되고 있는 승강기 10대 중 1대는 1년 동안 1회 이상 안전점검결과가 누락됐거나 제때 입력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승강기 10대 중 1대 매년 점검결과 누락·지연입력"

기사등록 2018/10/29 11:42:4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