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빨대, 면봉,식기 등 10개 제품 전면금지
2025년부터 플라스틱 별 90% 재활용 의무화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럽의회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압도적인 찬성 속에 통과시켰다.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플라스틱 사용 규제안이 찬성 571표, 반대 53표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비롯한, 면봉, 접시 및 식기 등 10개 제품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2025년부터는 플라스틱 병의 90%를 재활용해야 한다.
해당 규제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 각 회원국 정부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 절차가 빠르게 처리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11월 EU 이사회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연내에 법안 제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난관은 영국이다. 내년 3월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작년 총선 이후 플라스틱 사용에 관련된 법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국 노동당 소속의 셉 댄스 유럽의회 의원은 "영국에서 매일 7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병이 버려진다. EU의 플라스틱 규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영국은 저렴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가득찬 쓰레기장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규제안을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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