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포함 5개국 선수단 210여명 머물러
참가국 관련 문화, 예절, 용어 등 직원교육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이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등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25일 군과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측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이날부터 11월 3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북한과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란의 선수단이 참가하게 되며 북한선수단은 3개 팀 약 100여명(임원 포함)으로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이 참가한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단 방문 이후 방남하는 최대 규모의 선수단으로 대회기간 중 인제스피디움에 머물게 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 이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은 각 팀 약 30여명, 전체 120여명 수준으로 모두 인제스피디움에 머물 예정이다.
인제스피디움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선수단을 위해 일부 할랄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객실에 ‘쌀라드(하루 5회의 예배)’를 위한 메카의 방향을 표시하는 등 무슬림 선수들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완벽한 손님맞이를 위해 태영그룹 전사 차원에서 최고의 직원 50여명을 보충해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외부전문가(서강대 김영수 교수)를 초청해 2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북한을 비롯한 손님맞이에 필요한 예절과 문화, 언어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축구선수단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풋살구장을 최근 완공한데 이어 체력단련을 위한 피트니스센터를 콘도에 준비했다.
선수단은 여가시간에 카트, 스핀카, 고카트 등 자동차스포츠 관련 시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탁구대세트, 장기.바둑세트 등도 준비했다.
윤재연 대표이사는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유소년선수단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잘 보살피고, 또 어린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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