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가짜 뉴스" 반박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오디오 기록을 들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터키에서 녹음기록을 접했다는 ABC뉴스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오디오를 듣거나 녹취록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것은) 가짜 뉴스"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파나마에서 멕시코로 가는 기내에서 "그런 오디오를 듣거나 녹취록을 본 적이 없다"면서 "팩트 자체가 잘못됐다"며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역시 ABC 뉴스의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했다.
이날 ABC 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터키 방문 때 가진 미팅에서 카슈끄지 살해 당시 상황이 녹음된 오디오를 들었으며 녹취록을 전달받았다고 익명의 터키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 뉴스는 "터키 당국자들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 안에서 8분 동안 저항의 몸부림을 치다 목졸림을 당해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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