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1998년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을 시작으로 매년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우수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꽃이 피는 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매개 곤충인 총채벌레를 친환경적 방법으로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수상자로 뽑혔다.
이 기술은 '총채싹'이라는 제품명으로 산업화해 국내 해충 방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후 그 해에 완판됐다.
총채벌레는 원예, 화훼, 과수의 모든 작물에 연중 발생하는 바이러스 매개 곤충으로, 기존 화학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연구개발한 기술은 기존 작물 지상부에 존재하는 총채벌레를 방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미생물의 정착이 쉬운 작물 지하부 토양에 미생물을 처리함으로써 총채벌레 번데기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총채벌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토양 처리용 미생물 제품은 ‘총채싹’이 독보적이며,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 곤충병리학회 진균 분야 학술위원으로 선정돼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우수한 방제 효과를 통한 농작물의 상품성이 증대됨에 따라 농가소득 증대와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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