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조사한 터키 관계자 말 인용 보도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주 전 살해된 뒤 시신이 조각조각 분해돼 처리됐다는 조사결과가 비공식적으로 나왔다.
CNN은 16일(현지시간) 터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임을 전제로 카슈끄지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지난 2일 살해된 이후 분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관측은 뉴욕 타임스가 앞서 보도한 바 있다. 터키 조사관들이 15일 밤 사우디 영사관을 9시간 동안 수색한 뒤에 나온 주장이었다.
이미 터키 관계자들은 지난 2일 카슈끄지가 영사관에서 살해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사우디측에선 캬슈끄지가 영사관에서 살아서 떠났다고 주장했었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 수사관들이 독극물이나 사람을 해치는 물질의 흔적에 대해 조사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이해할만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터키의 법의학 수사관들은 15일부터 영사관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 무함마드 오타이비는 16일 사우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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