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모양성제가 오는 17일 고창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 고창모양성제는 오는 21일까지 펼쳐진다.
고창모양성제는 조선 단종 원년(1453년) 호남도민들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한 고창읍성의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고창군의 대표축제다.
올해 축제는 ‘역사는 미래다’를 주제로 추진된다.
축제는 성곽을 돌면서 무병장수와 소원을 비는 답성놀이와 관광객과 주민이 하나 될 수 있는 강강술래 재연과 경연대회, 축성참여 고을기 울림, 선사와 조선이 함께 걷는 역사탐방, 모양성 쌓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대형 퍼포먼스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모양성의 정체성 확립, 주민 참여를 통한 화합의 장으로 다져진다.
축제에서는 고창모양성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나타낼 수 있는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고을기 올림행사가 진행된다.
고을기 올림행사는 고창읍성 축성에 참여했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등 17개 자치단체의 장들이 각 자치단체의 기를 고창읍성 광장에 마련된 게양대에 게양하는 행사다.
또 성황제와 고창헌감 납시오(원남부임)행차 시연, 전북도 거리극축제, 군민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재연, 강강술래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는 약 1000명의 부녀자들이 한복을 입고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동안 답성놀이,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연, 전통무예공연, 마상무예공연과 모양성 쌓기, 모양성 승람도, 다도체험, 옥사체험, 전투식량 만들기 체험, 추억의 옛놀이(치기놀이), 다양한 공예체험, 심야의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고창읍성은 조선 초기에 축조된 성으로 둘레가 1684m며 성안 면적은 18만9764㎡다.
또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으로 사적 제14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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