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경기 '꽁꽁'…서울‧수도권 HSSI 역대 최저

기사등록 2018/10/16 10:08:01

10월 전국 분양경기지수 전망치 65.2, 전월比 17.0p↓

분양물량도 감소…9.13 대책·HUG 협의 지연 영향

분양가격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기준 상회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더 줄어들고,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 공인중계사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09.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더 줄어들고,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 공인중계사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9.13 대책의 여파로 10월 분양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지수(HSSI) 전망치는 65.4로 전월대비 17.0p 하락했다. 상반기 연기된 분양물량들이 9월부터 본격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9.13 대책과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9월 실적이 사업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지역에서 10월 HSSI 전망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110선을 기록했던 서울(92.1)이 전월대비 27.5p 하락하며 90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79.3), 대구(78.3), 광주(77.7), 세종(76.9)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했다.

 울산(47.8)은 40선, 강원(50.0)은 6개월 연속 50선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해당 지역 분양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가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분양물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물량은 10월 전망치 97.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9.13 대책, 분양가 협의(HUG)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물량의 청약 일정이 연기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분양계획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10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1.9를 기록하면서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미분양 증가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10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103.8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양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실적치는 서울과 수도권 등 지역에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9월 HSSI 실적치는 61.9로 전월대비 10.2p 하락하면서 60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대비 33.8p 하락한 70.9를 기록, 서울은 64.0포인트 하락한 65.0를 기록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76.9, 24.8p↓), 대전(65.5, 22.0p↓), 전북(52.3, 18.2p↓), 세종(78.5, 13.5p↓), 광주(68.9, 12.9p↓), 인천(70.8, 12.5p↓), 대구(74.3, 10.9p↓)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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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0/16 10:08: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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