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포도밭 대마초 재배지로

기사등록 2018/10/16 03:37:42

포도 경작보다 수익성 높아

가주 중부지역 카운티 당국도 장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와인 생산지로 잘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포도밭이 대마초 재배지로 바뀌고 있다. 사진은 대마초를 피우는 남성. 2018.10.1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와인 생산지로 잘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포도밭이 대마초 재배지로 바뀌고 있다. 사진은 대마초를 피우는 남성. 2018.10.15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포도밭이 대마초 재배지로 바뀌고 있다. 돈벌이가 더 낫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와인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의 포도 농작지에서 대마초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대마초 재배에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지대다. 특히 몬터레이와 샌타바바라 지역에서 대마 재배 면허를 취득한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2016년 11월 대마초가 의료용뿐 아니라 기호상품으로 합법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캘리포니아의 대마초 시장은 연간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샌타바바라 지역에선 이미 330에이커(133만5000㎡)의 포도밭이 대마초 재배지로 바뀌었다.

 샌타바바라 카운티는 대마 재배에 따른 수익에 대한 세금을 4%로 낮추며 대마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17에이커(6만8800㎡)의 농지를 갖고 있는 존 프리엘은 "지금까지 대마 재배가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지 잘 몰랐다"면서 대마 재배에 따른 큰 수익을 기대했다.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큰 시장을 두고 있는 만큼 판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샌타바바라 카운티 당국은 포도재배지에서 재배되는 대마초가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서 생산되는 피노 느와르처럼 샌타바바라만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에는 앞으로 대마 재배에 나설 수백명의 농장주가 있다. 경작에 좋은 날씨와 노동력, 그리고 큰 시장을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 덕분에 대마 재배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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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포도밭 대마초 재배지로

기사등록 2018/10/16 03:37: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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