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전 부총장 국외봉사활동 중 성추행 의혹 논란

기사등록 2018/10/13 07:23:03

최종수정 2018/10/13 08:26:18

전 시간강사에 성적수치심 발언, 신체접촉 등

대학 진상조사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소재 중원대학교 전 부총장이 올해 1월 국외 봉사활동 중 대학에서 근무했던 시간강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원대는 전 부총장 A(61)씨가 베트남 호치민 출장 중 평소 알고지내던 대학 전 시간강사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보직교수, 재학생 등 30여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당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중원대 전 시간강사 B씨의 숙소에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런 피해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털어놨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올해 4월께 대학 성폭력전담 기구에 접수됐다.

 A씨는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팔을 잡은 건 맞지만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당사자가 수치심을 느끼고,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학내에 퍼지자 A씨는 지난 6월 부총장직을 내려놓고, 현재 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 측은 A씨의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원대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성추행당한 장소와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며 "대학 성폭력 전담기구를 통해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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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전 부총장 국외봉사활동 중 성추행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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