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구글코리아 대표 모르쇠 답변에 질타..."허수아비 대표냐"

기사등록 2018/10/10 17:56:18

최종수정 2018/10/10 17:56:35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정보 공개할 수 없다"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 "약탈적 기업의 태도"

【과천=뉴시스】김진아 기자 = 황창규 KT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증인들이 10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창규 회장, 김벙수 의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대표. 2018.10.10. bluesoda@newsis.com
【과천=뉴시스】김진아 기자 = 황창규 KT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증인들이 10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창규 회장, 김벙수 의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대표. 2018.10.10.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최선윤 기자 = 매출액 정보를 말할 수 없다는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의 답변에 대해 책임감이 없다는 질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터져 나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과방위 국감에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에게 '구글 및 유튜브의 연간 매출액이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상장된 회사기 때문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구글코리아의 매출 정보를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구글이 세계 각 국의 조세법을 어겨가며 수치스러운 장사를 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인들이 느끼는 바"라고 지적했다.

 이에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코리아와 본사는 각종 세금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며 "국제조약과 한국의 규제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결제 매커니즘과 서버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내부 영업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서버와 관련된 의사 결정에 있어서 세금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의 이같은 답변이 반복되자 "존 리 대표 답변에 문제가 있다"며 "'매출액도 모른다, 세금도 모른다는 태도'는 글로벌 기업의 태도가 아닌 약탈적 기업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은 그러면서 "자사의 매출도 모르는 대표가 허수아비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책임감있게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사회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답변을 주지 못하는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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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구글코리아 대표 모르쇠 답변에 질타..."허수아비 대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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