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후 10년간 정신건강 증진기술 개발로 삶의질 높인다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가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향후 10년간 정신건강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한다.

 매년 10월10일은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신체건강 못지않게 마음건강이 중요하고, 정신건강 각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여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신건강 분야 유공자, 종사자, 정신질환 당사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국가정신건강 연구개발(R&D) 사업 공청회에서는 향후 10년간(2021~2030) 정신건강 문제해결을 위한 R&D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날 발표되는 R&D 기획 및 주요 추진전략은 일반인(2400여명)과 종사자(820여명)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정신건강 직역별 연구자(60명)이 제안한 내용을 담았다. 행복과 삶의 질 증진을 목표로 ▲정신건강 증진 ▲중증정신질환 치료·관리 ▲자살 예방 및 개입 ▲중독 예방 및 회복 ▲정신건강기술 최적화 등 5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복지부는 당사자·가족· 실무자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분야별 사업추진 방향을 구체화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19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1부에서는 '행복한 대한민국, 함께 마음을 가꾸다'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2부에서는 '국가정신건강 R&D 사업' 의 발전방안을 논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기념식에선 지역사회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등에 앞장선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이영문 대표이사에게 국민포장이 주어진다.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53명(개인 43명, 단체 10개소) 등도 공적을 인정받았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서로의 마음을 보살피고 가꾸는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신건강 각 분야 전문가와 현장실무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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