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마임축제 후 5개월간 장비 방치…'흉물로 전락'

기사등록 2018/10/09 16:26:06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도 관광지 수변공원 인근에 마임축제때 사용한 구조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2018.10.09. jongwoo425@newsis.com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도 관광지 수변공원 인근에 마임축제때 사용한 구조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2018.10.09.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강원 춘천시 중도관광지 인근 수변공원에 지난 5월 펼쳐진 마임축제때 사용된 구조물이수 개월간 그대로 방치돼 주변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했다.

 춘천시는 지난 5월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진행된 춘천 마임축제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로수를 가지치기 하고 남은 나뭇가지로 미로 등을 조성해 축제에 활용했다.

 그러나 축제가 끝나고 4개월이 넘도록 수변공원 공터에는 나뭇가지 미로뿐만 아니라 축제에 사용되었던 의자, 타이어, 등도 그대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9일 춘천시 조양동에 거주하는 김모(49)씨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이 곳에 자주 찾아 자전거도 타고 하는데 나뭇가지 더미가 몇 달 째 방치돼 있어 경관을 해치는 것 같다"며 "원래 공터로 가끔 뛰어놀기도 하고 산책도 하던 곳인데 접근 할 수 없는 흉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춘천시 삼천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모(66·여)씨는 "행사를 했으면 현장을 정리하고 시민들의 품에 공원을 돌려주는 게 우선이지 않냐"며 "언제 치울 건지, 계속 저렇게 두니 보기 흉하다"고 말했다.

 춘천시 경관과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가로수 가지치기  후 신북읍의 야적장에서 파쇄를 하는데 이번 봄 마임축제 주최 측에서 나뭇가지가 필요하다 해 5t차 10대 분량정도를 중도관광지 수변공원에 적재했다.

 한편 춘천시 문화예술과 담당직원은 "10월 초 인사발령으로 토지 사용 허가 등 정확한 업무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사안에 대해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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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마임축제 후 5개월간 장비 방치…'흉물로 전락'

기사등록 2018/10/09 16:26: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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