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증권노동자 67%, 거래시간 원상 회복 요구"

기사등록 2018/10/08 18:02:5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쌀쌀한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가을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2018.10.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쌀쌀한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가을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2018.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증권노동자의 67%가 증권거래시간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사무금융노조는 증권노동자 2588명 중 정규거래시간 원상회복을 요구해야 한다는 답변이 67.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점심시간 휴장을 응답한 노동자가 16.3%로 뒤를 이었고 이외 피씨오프제(PC-OFF)를 통한 시간외근무 금지가 5.5%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증권업종본부 산하 14개 지부 총 1만여 명의 증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이며 설문 기간은 9월 18일부터 10월 5일까지 18일 동안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구글 설문을 이용한 온라인과 모바일 방식이었다.

설문 결과 지난 2016년 8월 증권거래시간 연장 이후 시간외근무가 늘었다고 답변한 응답자 71.8%로 집계됐다. 이 중 1시간 이상 시간외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52.6%에 달했다.

이들 중 시간외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은 70.7%를 기록했다. 그리고, 63.1%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현재의 노동시간에 대해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시간외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은 70.7%를 기록했고 63.1%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현재의 노동시간에 대해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출퇴근 시간 조사 결과 회사 도착시간 기준 출근 시간이 7시~7시30분인 응답자가 56.5%로 가장 많았다. 7시30분~8시에 출근하는 비율은 32%였다.

퇴근 시간의 경우 6시 이후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54.2%로 과반을 넘겼다. 전체 노동자 가운데 79.8%가 증권거래시간 연장으로 근무시간이 강화됐다고 답변했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증권거래시간 연장 전에도 한국증시는 사실상 아시아권 최장의 거래시간이었음을 감안하면 단 30분의 연장 정책은 애초부터 목표가 비현실적이었다"며 "증권노동자들은 증권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피로도 가중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권거래시간 연장의 피해는 고스란히 증권노동자들에게 전가된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회의원과 협력해 금융위원회의 ‘증권거래시간 연장’ 승인 과정을 철저히 따져 물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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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증권노동자 67%, 거래시간 원상 회복 요구"

기사등록 2018/10/08 18:02: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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