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kg당 95달러 기록…9월 기준 62달러로 30%↓
코발트,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주행거리 늘리는 데 필수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가격 안정세로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코발트는 이차전지 양극화 물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는 시세가 뛰어올라 '하얀 석유'로 까지 불렸다.
2015년 kg당 20~30 달러 수준이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 3월에는 95달러로 3배 넘게 치솟았다. 게다가 코발트 주요 산지인 콩고민주공화국은 정치적 불안 요소도 극심해 배터리 업체들이 수급 안정성을 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코발트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코발트 국제 거래 가격은 kg당 62달러다. 3월 대비 약 30% 정도 낮아진 셈이다.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업체들은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코발트 가격과 수급 불안정성으로 곤혹을 치렀다.
코발트 가격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과 메탈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가 연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또 다른 재료인 니켈과 망간의 비중을 늘려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작업도 벌였다.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전지를 사용해야 하는 탓에 사용되는 코발트 양이 많았다.
코발트는 이차전지 양극화 물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는 시세가 뛰어올라 '하얀 석유'로 까지 불렸다.
2015년 kg당 20~30 달러 수준이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 3월에는 95달러로 3배 넘게 치솟았다. 게다가 코발트 주요 산지인 콩고민주공화국은 정치적 불안 요소도 극심해 배터리 업체들이 수급 안정성을 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코발트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코발트 국제 거래 가격은 kg당 62달러다. 3월 대비 약 30% 정도 낮아진 셈이다.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업체들은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코발트 가격과 수급 불안정성으로 곤혹을 치렀다.
코발트 가격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과 메탈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가 연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또 다른 재료인 니켈과 망간의 비중을 늘려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작업도 벌였다.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전지를 사용해야 하는 탓에 사용되는 코발트 양이 많았다.

시장 조사 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코발트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주요 코발트 채굴 광산의 생산량 증가다.
세계 최대 코발트 채굴 업체인 글랜코어가 소유한 연간 2만2000톤 생산 규모의 콩고민주공화국 카탕카 광산이 2년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텡게 풍구루메 광산도 미국 업체에서 중국의 낙양 몰리브덴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신규 광산 프로젝트까지 진행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발트 예측 수요량은 약 11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5000톤 증가했다. 반면 공급량은 지난해 12만5000톤에서 올해 14만톤으로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높을 전망이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전지 업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재료의 가격 하락이 실제 양산에 적용되는 데는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해 2분기부터 떨어진 코발트 가격인 3분기나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2021년 코발트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정권에 대한 집권 연장 반대 시위와 이에 대한 유혈진압이 일어나는 등 불안정한 정세를 가지고 있다"며 "콩고민주공화국 내부 사회 혼란으로 인해 코발트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제 거래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코발트 채굴 업체인 글랜코어가 소유한 연간 2만2000톤 생산 규모의 콩고민주공화국 카탕카 광산이 2년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텡게 풍구루메 광산도 미국 업체에서 중국의 낙양 몰리브덴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신규 광산 프로젝트까지 진행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발트 예측 수요량은 약 11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5000톤 증가했다. 반면 공급량은 지난해 12만5000톤에서 올해 14만톤으로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높을 전망이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전지 업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재료의 가격 하락이 실제 양산에 적용되는 데는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해 2분기부터 떨어진 코발트 가격인 3분기나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2021년 코발트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정권에 대한 집권 연장 반대 시위와 이에 대한 유혈진압이 일어나는 등 불안정한 정세를 가지고 있다"며 "콩고민주공화국 내부 사회 혼란으로 인해 코발트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제 거래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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