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원도 태풍 '콩레이' 주택 침수 등 피해 잇따라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바닷가와 인접한 삼척과 강릉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강릉에서는 강동면 산성우2리 마을 정동천이 범람해 주택 17채가 침수돼 32명의 이재민이 산성우리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다.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에서도 주택 4채가 침수되면서 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재민들에게 응급취사세트와 응급구호세트, 모포, 담요를 지급했다.

 삼척시 노곡면 상미읍리 지방도 427호선에 토사 20t이 쏟아졌고 삼척시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7.4㎞ 지점에서는 토사 2t이 무너졌다.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 시도 12호선과 삼척시 근덕면 광태교 시도 11호선에서는 각각 토사 2t이 무너져 내렸다. 도로 복구 작업은 완료됐다.

강릉시 강동면 7번 국도 정동진 터널 진입로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한때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강릉시 헌화로 심곡항~금진항 구간은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 우려가 커 양방향 차량 및 사람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

 삼척시 정상동 114가구,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1600가구, 삼척시 원덕읍 690가구 등 총 2만404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에 나서 이날 오후 3시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강릉시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배수로가 범람한 사례가 각각 1건씩 접수됐고 왕산면에서는 빗길에 차량이 전복됐지만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강풍이 몰아치면서 소나무가 전도된 신고가 4건, 가로등이 넘어져 파손된 사례가 1건, 건물 외벽 단열재(드라이비트)가 추락한 게 1건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