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태풍 북상 따라 안전조처" 경남지역 축제 줄줄이 연기·취소

기사등록 2018/10/05 07:03:05

진주 남강유등축제, 산청한방축제 등…줄줄이 연기·취소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른 안전조처로 도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을축제와 지역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5일 경남도와 도내 일선지자체에 따르면 태풍이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경남도와 각 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산사태, 하천급류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465개소와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시설 863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하는 6일과 7일이 대조기로 해일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와 저지대의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 시·군에 주문했다.

 경남에서 현재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 각종 가을축제와 지역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진주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른 안전조처로 5일과 6일 남강유등축제장을 휴장한다.

 시는 4일 긴급회의를 열고 양일간 태풍으로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유등축제장을 비롯해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기타 동반행사를 전면 휴장하기로 했다.

 시는 또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 등에 설치한 부교와 7만여개 유등, 각종 축제 시설물을 잠정 철수하거나 결박하는 등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창원시도 당초 5일 개최예정인 ‘2018창원 K-POP월드 페스티벌’의 최종 개최여부를 행사 당일 오전까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9회 밝은 땅 다솔축제’와 ‘곤명면민 체육대회’는 무기한 연기하고, 6일부터 7일 개최 예정인 ‘제19회 사천시장기 축구대회’는 오는 27일과 28일로 각각 연기됐다.

 거제시도 5일부터 6일 양일간 열릴 예정인 ‘제24회 거제시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태풍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통영시는 태풍 북상에 따라 통영개발공사 어드벤처 타워 임시 개장식을 연기하고 차기 일정을 재공지하기로 했다.

【산청=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장 불로문 앞에 모인 인파들.
【산청=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장 불로문 앞에 모인 인파들.

 산청군도 5일과 6일 안전조치로 산청한방약초축제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남해군도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예정인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함양군도 당초 6~7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57회 군민체육대회’를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6일과 9일 연기해 개최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도 학교차원에서 시설물, 통학로 등 재해취약시설 실시간 모니터링과 상황관리에 나섰다. 6일과 7일 양일간 계획됐던 ‘제6회 양산체험수학축전’ 등 교육 관련 행사는 연기했다.

 경남도와 일선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축제에 대해 전면 휴장을 결정했다"면서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각종 전시물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밭작물과 비닐하우스 관리 등을 통한 농작물 피해예방과 강풍에 의한 간판 관리는 물론 해안가, 양식장, 어선 피항, 축제장 등의 안전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태풍 북상 따라 안전조처" 경남지역 축제 줄줄이 연기·취소

기사등록 2018/10/05 07:03: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