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 꺾고 싶은 가벼운 상대"
"2020 대선 우리가 압도적 승리"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유세현장에서 생뚱맞게 자신을 위한 2020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MSNBC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치르기 전인데도 2020 대선 얘기를 하고 있다'는 자막과 함께 전날 미시시피주 공화당 지원 유세 소식을 다뤘다. <사진=MSNBC 방송화면 캡처> 2018.10.0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중간선거 지원 유세인가, 자신의 대통령 재선을 향한 유세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캠페인 유세 현장에서 마치 2020년 대선을 위한 자신의 선거 유세로 활용하는 듯한 말을 하고 있다.
MS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사우스에이븐에서 전날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생뚱맞게 2020년 대선 얘기를 한 트럼프 대통령을 조명했다.
MSMBC는 아직 중간선거를 치르지도 않았는데 유세현장에서 벌써부터 대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는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앞서 꼬집었던 것을 MSNBC가 다시 인용하면서 방송뉴스 소재로 다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시피주 유세에서 "우리는 2020년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도대체 누가 우리를 꺾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을 거명하면서 "그는 내가 기꺼이 꺾고 싶은 가벼운 상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유세처럼 들리는 발언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후보로 나올 유력한 인물 중의 한 명이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서 내심 가장 부담스럽게 여기는 상대이기에 이날 유세에서 굳이 바이든을 거명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빼앗아갈 후보로 꼽인다. 트럼프 지지층인 백인남성들과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들의 표도 가져갈 수 있다는 게 트럼프 진영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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