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임무 완수한다' 해병대원 7명 전역 최대 45일 미뤄

기사등록 2018/09/30 09:42:48

최종수정 2018/09/30 11:03:43

지뢰탐지·제거 작전 투입…12월5일 나란히 전역

【서울=뉴시스】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도 미룬 7인의 해병대 병사. 왼쪽부터 강재현·강혁규·정민혁·이재성·이태원·권승준·원현권 병장. (사진=해병대 제공)
【서울=뉴시스】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도 미룬 7인의 해병대 병사. 왼쪽부터 강재현·강혁규·정민혁·이재성·이태원·권승준·원현권 병장. (사진=해병대 제공)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전역을 앞 둔 해병대 병사 7명이 마지막 지뢰 탐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미뤘다.

 30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1사단 공병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이재성·정민혁 병장(병1218기)과 권승준·강재현·강혁규·이태원·원현권 병장(병1219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뢰탐지 및 제거 작전에 투입되는 폭파병, 지뢰탐지병, 야전 공병 등의 직책을 맡아 복무했다. 그 동안 지뢰제거작전에 수차례 투입된 경험이 있다.

 이재성·정민혁 병장은 10월 22일, 다른 인원들은 11월 12일 군 복무를 마친다. 이 시기 소속 부대는 지뢰탐지 및 제거 작전에 투입된다. 함께 생활한 공병대대 전우들이 가장 긴장되고 바쁜 일상을 보낼 때 부대를 떠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위험하고 힘든 일은 내가 먼저 나선다"는 해병대의 마음가짐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부대원들과 함께 부여된 임무를 모두 마친 뒤 12월 5일 함께 전역하기로 하고, 작전투입이 결정된 지난 6월 부대측에 전역 연기 의사와 작전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따라서 이재성·정민혁 병장은 전역일이 45일이나 늦춰지게 됐고, 권승준·강재현·강혁규·이태원·원현권 병장 등도 3주 이상 미뤄졌다.
 
 지뢰탐지 및 제거 작전은 그 어떤 작전보다 위험한 환경에서 진행돼 숙달된 능력과 경험은 물론, 팀워크가 중요하다. 이들이 몸소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역을 연기한 7명의 해병 병장들은 "부대원 모두 건강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모습으로 전역하기를 바란다"며 임무 완수 후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하겠다고 다짐했다.

 울릉도 출신인 이재성 병장(21·폭파병)은 "지뢰제거 유경험자로서 마지막 작전을  전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조국의 동쪽 끝 울릉도에서 태어나 서쪽 끝 서북도서에서 군생활을 마무리하는 영광을 평생 자랑스러운 추억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강재현 병장(21·야전공병)은 "군복을 입고 있는 순간이 가장 명예롭다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싶다"며 "참 해병은 위험하고 고된 순간 가장 먼저 나서고 가장 늦게 나오는 것이라 알고 있다. 군생활 중 다하지 못한 선임의 역할을 임무완수로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김경일 소령(학사 97기)은 "임무 완수와 작전 성공을 위해 전역까지 연기한 7명의 부하들의 선택과 결심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솔선수범하는 참 해병의 모습이 부대원들에게는 큰 귀감이 될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평화 수호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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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무 완수한다' 해병대원 7명 전역 최대 45일 미뤄

기사등록 2018/09/30 09:42:48 최초수정 2018/09/30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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